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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January 11, 2015

[Trans] TaeYang - HK TimeOut Interview

내맘대로 디스클레이머So, this is my translation of YB's recent interview with the HK TimeOut magazine. I am an old YB fan (since 2006) and have watched/read numerous interviews done by him, which makes me think that I know one or two things about YB's modus operandi. However, since I know that he chooses his words carefully (and because, as a dedicated fan, I am very protective of him) and this is an interview that must have been done through an interpreter, I need to make it clear that I cannot be completely sure how close I made it to what he originally said in Korean. So I added bits of my comments here and there as I felt necessary (the parts shown in gr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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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태양
한국에서 힙합과 R&B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태양 같은 아티스트들이 국내에서  아니라 해외에서도 성공을 거두고 있다. Arthur Tam 'R&B 왕자 태양을 만나 그의  월드 투어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문화적 전용(cultural appropriation) 대한 그의 의견을 들어 보았다.




싸이의 전염성 있는 강남 스타일이 전 세계를 휩쓸었던 2012년 이후 한국 음악은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수년 간, 수많은 한국 가수들이 미국, 유럽, 아시아, 그리고 물론 홍콩의 차트에 꾸준히 등장하고 있다. 2015년, K팝 최대의 센세이션은 태양이 될 것이 분명하다. 멋진 헤어스타일, 잘 생긴 외모와 재능이 한데 합쳐지면서 태양은 한국에서 뿐 아니라 전 세계에 걸쳐 2015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 것으로 보인다.




동영배(‘해’를 뜻하는 ‘Taeyang’으로 더 잘 알려져 있고, 간혹 ‘Sol’이라고도 불린다)는 지난 2-3년에 걸쳐 보이밴드(아이돌그룹)의 듬직한 일원으로서 자신의 역할에서 벗어나 솔로 아티스트로 변신했다. 올해 26세인 태양은 멤버 탑, 지드래곤, 승리, 대성과 함께 빅뱅이라는 스매시히트 5인조의 다이내믹한 멤버로 가장 잘 알려져 왔고 인기를 누려 왔다. 서로 비슷비슷해 보이는 많은 다른 K팝 그룹들과는 달리, 빅뱅은 진정한 스웩을 가지고 있고, 상상력이 풍부하고 현대적이며, 다른 가수들에 비해 더 해외팬들의 기호에 맞는 음악을 만든다. 빅뱅은 힙합, 트랩, R&B, 댄스를 혼합해 에너지 넘치고 매력적이면서 세련된 것으로 만든다. 또한 빅뱅 성공의 중요한 이유로 한국 3대 레이블 중 하나인 YG 패밀리라는 기획사를 꼽을 수 있다. YG 패밀리는 한국에서 힙합과 R&B 대중화를 위해 노력해 왔고 그 철학에 맞는 태양 같은 아티스트들을 선택한다.

태양은 12세라는 어린 나이에 YG 패밀리에 들어와 6년간의 트레이닝 끝에 2006년 멤버들과 함께 데뷔했다. 그 후, 태양은 빅뱅으로 2장의 스튜디오 앨범과 6장의 EP, 그리고 2장의 솔로 앨범을 발표했고, 이제 1월 10일 홍콩을 첫 시작점으로 하는 자신의 첫 솔로 월드 투어 ‘Rise'를 준비하고 있다.

태양은 솔로 아티스트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 크리스 브라운 같은 댄스 무브, 미겔 같은 매끄러운 보컬, 그가 무대에서 뽐내는 데 주저하지 않는 탄탄한 몸을 가지고 있다. 거두절미하고 Google에서 ‘Taeyang grind on me’를 검색해 보라. 나중에 우리한테 고맙다는 말이 절로 나올테니. 또한 태양은 패션 위크 중 프레스의 플래시 세례를 받았던 살인적인 스타일과 눈을 뗄 수 없는 타투를 자랑한다. 태양의 페르소나에는 뭔가 반항적이고, 신선하면서 섹시한 것이 있다. 물론 자신은 전혀 ‘배드 보이’가 아니라고 즉각 항변하겠지만.

2014년은 태양에게 누가 뭐래도 성공적인 한 해였다. 홍콩에서 열린 엠넷 아시아 뮤직 어워드(MAMA)에서 자신의 싱글 “눈, 코, 입”으로 남자가수상,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남자, 올해의 노래 상을 받기도 했으니까. 이 노래 하나만 해도 YouTube에서 조회수가 3천만을 넘어섰고, 곧 시작될 그의 월드 투어 이름이기도 한 두 번째 앨범 'Rise’는 역사상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한국 솔로 아티스트 앨범이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그렇게 보면 태양이 'R&B의 왕자’로 불리는 이유를 쉽게 짐작할 수 있다. 태양은 그걸 뒷받침해 주는 기록과 혈통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태양의 홍콩 콘서트에 앞서, Time Out은 이 떠오르는 스타와 단독 인터뷰를 가지고 태양의 커리어, 한국 힙합의 정통성, 그리고 자신의 소속 레이블이 업계 내 다른 레이블들과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 얘기를 나눠 보았다…

Q. 첫 번째 솔로 투어를 앞두고 마음이 설레겠어요, 태양 씨. 홍콩을 첫 개최지로 선택하신 이유는 뭔가요?

YB: 한국과 일본에서 콘서트를 했을 때 반응이 상당히 좋았어요. 그래서 저희 회사에서 월드 투어를 하는 게 좋겠다고 결정했고 홍콩에서 첫 콘서트를 하는 게 좋겠다고 결정을 했습니다.

Q. 지난 수년 동안 자신의 음악이 어떻게 바뀌었다고 생각하세요? (질문은 "evolved" 였지만 YB의 대답을 보니 단순히 "changed"로 통역된 듯. 그래서 나도 그냥 "changed"로 번역)
YB: 처음 데뷔한 후 상당한 시간이 지났어요. 시간이 지났어도 음악에 대한 제 사랑은 전혀 변함이 없습니다. 저는 변하지 않았지만 환경이 바뀌었고 사람들이 저를 보는 시각이 달라졌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제 인기입니다.

Q. 지금 살아있는 사람이든 돌아가신 분이든, 한 명의 아티스트와 콜라보할 수 있다면 누구와 하고 싶으세요?
YB: 사실 살아있는 사람이든 돌아가신 분이든 정확히 누구와 콜라보하겠다고 말하기는 힘들어요. 하지만 콜라보할 기회가 있다면, 가장 중요한 건 타이밍과 서로의 음악을 좋아하는 마음이겠죠. 그것만 있으면 결국은 멋진 결과물이 나올테니 누구와 음악을 만들든 중요하지 않아요.

Q. 일부에서는 힙합이라고도 알려진 흑인 문화의 전용(appropriation)에 대해 정통성이 없다고 비판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어려운 질문... but as always, YB comes up with a brilliant answer!!!)

YB: 사실 저는 그것이 정말 정통성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문화권별로 힙합 퍼포먼스는 다 각기 달라요. 한국 힙합이 외부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은 확실하지만, 동시에 한국 힙합만의 고유한 요소들을 갖고 있습니다. 힙합 문화가 미국에서 온 건 명백한 사실이죠. 음악에 있어서는 옳고 그른 것이란 없기 때문에 누가 맞고, 누가 틀리고의 문제는 아니에요. 어느 나라든 특정 음악 장르가 있으면 그 음악에 대해 그 나라만의 방식으로 퍼포먼스가 나올 거에요. 힙합은 많은 부분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하는 장르이기 때문에 다른 어딘가에서 만들어졌다 하더라도 우리만의 고유한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한국 힙합은 그 나름의 정통성을 갖게 된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우리 방식대로 하는데 사람들이 그걸 좋아하면 그게 자라서 새로운 문화가 만들어지는 거죠. 한국 힙합을 미국 힙합과 비교하는 건 이런 얘기를 할 때 약간 낡은 틀이라고 생각해요. 사람들이 힙합의 변형된 모습을 얼마나 진정으로 즐길 수 있느냐를 생각하는 게 더 중요한 문제 같아요.

Q. 전에 지금이야 말로 한국 음악이 세계 무대로 진출을 추진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돈을 버는 데 너무 급급해서 음악에 대해 정말 신경을 쓰기 보다는 소속 아티스트들 을 도구로 이용하는 음악 기획사들이 있습니다. 태양 씨의 소속사는 어떻게 다른가요?

YB: 정말 좋은 질문이에요. 저희 회사는 아티스트들을 이용하지 않아요. 이번 월드 투어를 하기 전에 저희 CEO께서 저에게, ‘이걸 돈을 위해 하는 거냐, 아니면 팬들을 위해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 주기 위해 하는 거냐?’라고 물어셨어요. 저는 당연히 팬들을 위한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에이전시 같은 경우 상당힌 건전하지 않은 방식으로 아이돌들에게 되도록 일을 많이 시키려고만 합니다. 저희 회사는 전혀 그렇지 않아요. 업계 내에서 이런 불건전한 관행이 바뀔 여지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되기를 바랍니다.

Q. 자신의 커리어에서 가장 큰 도전은 무엇이었다고 생각하시나요?

YB: 제 커리어의 각각 다른 여러 가지 면에서 도전이 되었던 일이 많아요. 하지만 구체적으로 하나를 집어 말하기는 어려워요. 그냥 상황이 힘들어도 거기에 맞춰 가면서 좋은 경험이 됐다고 생각하는 편이에요.

Q. 한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는 2NE1의 CL처럼 미국에서 데뷔할 생각이 있으신가요?

YB: 딱히 어느 곳으로 진출을 해야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은 없어요.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퍼포먼스를 하는 시간과 장소에 가장 잘 맞는 타입의 음악을 선택하는 것이죠. 그냥 제 음악을 정말 열심히 하면 한국에서만 성공할 수도 있고, 또 아니면 전 세계적으로 성공할 수도 있겠죠. 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죠. 확실한 건 지금 당장 하는 일에 중점을 두고 그걸 아주 잘 하고 성공적으로 퍼포먼스로 옮겨야 한다는 거예요. 빅뱅에서도 그렇구요.

Q. 솔로 콘서트에서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YB: 가장 우선적으로 음악을 즐기셨으면 좋겠지만 콘서트의 전체적인 느낌을 즐기셨으면 좋겠어요. 세트 디자인이나 조명, 무대 배치라든가 비주얼적인 면을 결정하는 데 모두 제 개인적인 의견이 반영되었습니다. 팬들은 이번 콘서트를 통해 저의 더 많은 모습을 확인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Q. 지금까지 본인의 커리어에 대해 만족하세요?
YB: 아티스트로서는 앞으로도 절대 만족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앞으로도 끊임없이 개선해 나가야 하고 죽는 날까지 계속 그렇게 해야 할 거라고 생각해요. 그게 제 이상이죠. 지금 만족한다고 얘기하는 건 너무 저급한 것 같아요.(영어로 "cheesy"라고 돼있는데 정말 YB가 뭐라고 했을지 짐작도 안 됨. YB 붙잡고 물어 보고 싶음. 뭐라고 했을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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